사진 한 장으로 풀어낸 5·18 광주의 진실: 미스터리 추적극 〈김군〉
2019. 5. 23. 20:15
1980년 5월 그후, 광주 시민들의 인생은 모두 바뀌었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한 올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그날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큐멘터리 〈김군〉은 민주화운동 당시 전부가 ‘김군’이었던 이름 없는 시민군들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작품이라고 설명된다.
〈김군〉은 군사 평론가이자 극우 논객 지만원이 이미지로 남은 시민군 일부를 지목하면서 “북한 지령을 받고 내려온 특수군”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5·18 북한개입설’을 내세우는 지만원은 일부 시민군을 ‘제1광수’로 지목한 뒤 ‘제2광수’ ‘제3광수’ 등 수백 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북한군으로 몰아세우기도 한다.
작품은 지 씨가 ‘제1광수’로 간택한 인물을 찾는 긴 여정을 거쳐 왜곡된 진실을 들추어내기도 한다. 1983년생인 강상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낡은 프레임이 아니라 젊은 시선으로 5·18을 바라본다. 강 감독이 영화를 만든 계기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주옥 씨를 2014년 만나면서 시작된다.
원문: 이로운넷 / 필자: 양승희 / 사진: 영화사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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