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자이언티(Zion.T)의 새 앨범 〈ZZZ〉를 뒤쳐진 사람마냥 뒤늦게 찾아 들었는데요. 제 취향인 노래도, 아닌 노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꼬대〉를 들었습니다. 듣자마자 이 노래는 자이언티만이 쓸 수 있는 가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를 켠 채로 잠이 들었지
큰 소파에 푹 파묻혀서
리모컨을 툭 떨어트리고도 못 깨어나
Swimming 이렇게 속삭이지

아오아 아오우 야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우우아 아우우

차라리 이대로 떠나면 좋겠지
관에 들어가면 이런 기분일까
내 주머니를 잘도 뒤졌지
새꺄 난 잠귀가 밝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우우아 아우우


뭐 더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단순한 내용의 가사인데요. 소파에서 잠을 자는 게 전부. 코러스는 잠꼬대를 표현했는데요. 아오아 아오우. 이런식으로 힘을 빼서 가사를 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힘을 뺄 수도 있잖아. 이렇게 대충해도 재밌잖아.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이 가벼운 예술의 미덕입니다. 자이언티의 가사는 대개 이렇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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