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악취 나는 노숙자 좀 내쫓아주세요”

최근 국내 한 대학교에는 학생들의 민원이 폭주했다.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교내를 돌아다니며 악취를 풍겼기 때문이었다.

계속되는 항의에 안전팀이 조사에 나섰으나, 노숙자를 차마 쫓아낼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 근거는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숙자가 대학생들을 불편하게 했으나, 학교 생활을 계속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노숙인은 자연대 건물에서 종종 출몰하며 어두운 옷과 가방을 착용한 남성”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때문에 학생들은 그를 ‘자연대 노숙자’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사람에게는 독특한 ‘악취’가 풍겼는데, 근처에만 가도 존재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학생들은 “남자가 빈 강의실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음식을 먹어 불쾌하다”고 불만을 이야기했다. 

민원을 받은 행정팀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기에 나섰다.

그런데 행정팀은 놀라운 결과를 밝혀내고야 말았다.



바로 ‘자연대 노숙자’가 해당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이었던 것이다.

A씨는 “악취의 이유는 샤워를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학교에서는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일주일에 두 번은 집에 보내달라’는 공문을 교수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학교 트위터 관리자 B씨가 나섰다.

 


B씨는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노숙자가 있다는 신고는 있었으나, 그가 학생이라는 이야기는 농담이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말하는 공문도 모두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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