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이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고 말해 논란이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일, 서울역에서 개최된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에서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고 말하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5년 재임 기간 동안 가장 큰 업적이 4대강 사업”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이러한 엄청난 역사를 이명박 대통령이 22조원의 예산으로 3년 만에 완공시켰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4대강 사업이 끝나고 난 이후 현재까지 홍수 피해가 있었나? 홍수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명이라도 죽은 적이 있었나?”라고 물으면서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절대다수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4대강 보를 해체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으로 진행되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 다음 말이었다. 김 의원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4대강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으면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여러분”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날 발언이 포함된 영상을 글과 같이 올렸다. 그러나 영상은 ‘청와대 폭파’ 발언이 편집되어 있었고 페이스북 본문에도 삭제되어 있었다.
해당 발언은 3:25초에 나온다
3일에는 김무성 의원의 언급이 ‘내란’이라면서 김 의원을 내란 선동죄로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청원자는 ”웃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말이 무려 6선 전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면서 ”지금의 국가 수장의 집무/주거 공간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겠다는 이야기가 내란이 아니라면, 역으로 어떠한 행위가 내란이 될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했다. 이 청원은 3일 12시 현재 7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