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청문보고서 없이 청와대로 올라운 사람 중 지금까지의 정권에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명도 없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을 행한 장관이 12명'이라는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이야기에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와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질문을 계속하려는 한국당 이만희 의원의 말을 끊으면서 인상을 쓰며 다시 “단 한 번도 강행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 역대 정권이 다 그랬다”면서 “국회가 국회의 직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노 실장의 이야기를 쉽게 풀자면 '지금까지의 정부도 모두 그랬는데, 왜 우리에게만 뭐라 하느냐'다. 문재인 정부는 전 정부를 '비리, 적폐의 온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전 정부도 그랬으니 우리도 그럴 수 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기로(岐路)에 서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난 12월 이후 40%대 중반에서 4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50% 선으로 회복할것인지 아니면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지 갈림길에 있다”고 했다. 매주 실시하는 한국갤럽 조사에선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과 반대층이 45% 안팎에서 끝없이 맞서고 있다. 갤럽의 3월 3주 차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45%)와 ‘잘못하고 있다’(44%)의 차이는 불과 1%포인트였다. 과거 대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문재인·심상정 대(對)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 등으로 거의 반반씩 나뉜 것과 판박이 상황이다. 45% 안팎의 여권 전통 지지층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은 3월 초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