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사는 `SKY캐슬` 어디?..압구정 현대 1위
기업 오너일가는 성북동과 한남동 등 강북 선호
전문경영인은 강남3구 비율 높아..서초동 25명 1위
압구정 현대아파트 10명, 도곡동 타워팰리스 9명
[양희동 기자] 국내 5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각 기업 오너 일가는 성북구 성북동과 용산구 한남동 등 강북권 고급 주거지를 선호했으며 전문경영인은 서초·반포·방배동 등을 강남 주거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CEO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10명)였으며,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반포자이아파트도 각 9명이 거주했다.
6일 기업 경영성 및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 1월 말 기준 현직 대표이사 620명(오너일가 119명·전문경영인 487명)의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 420명(67.9%) △경기 및 인천 131명(21.2%) △영남 38명(6.1%) △충청 10명(1.6%) △호남 8명(1.3%) △해외 7명(1.1%) △세종과 제주 5명(0.8%) 등으로 집계되었다. 이 사이에서도 전체 50% 이상은 서울 강남·서초·용산·송파구 및 경기도 성남시 등에 살고 있었다. 강남구가 106명(1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82명(13.2%), 성남시 53명(8.6%), 용산구 51명(8.2%), 송파구 35명(5.7%) 순서였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CEO는 총 327명으로 전체 52.8%에 달했다. 특히 강남구는 오너일가(35명)뿐 아닌 전문경영인(71명)도 가장 많이 거주했다.
각 동별로는 서초구 서초동(25명)과 반포동 및 방배동(각 22명)이 1~3위였다. 또한 강남구 도곡동(19명)과 청담동 및 대치동(각 17명) 등이 뒤를 이으며 기록했다. 오너일가는 청담동(12명), 성북동(11명), 한남동(9명)에 많이 거주했으며 전문경영인은 방배동(20명), 서초동(18명), 반포동(17명) 등을 선호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 수성구(6명)와 대전 유성구·부산 해운대구(각 5명), 경남 창원시(4명) 등의 순서대로 거주자가 많았다.
거주하고 있는 단지와 건물 등까지 조사된 531명(85.3%) 가운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10명이 거주하면서 가장 많았고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와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 등에 각 9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0대치동 한보미도맨션·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각 7명), 잠실동 리센츠(6명), 신천동 파크리오(5명), 잠원동 신반포아파트·신정동 목동신시가지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서초동 현대슈퍼빌(각 4명) 등의 순이었다.